'창렬하다' 뜻 바꾸겠다며 도시락 재도전한 김창열

2018-07-19 14:00

add remove print link

“이번에는 하나하나 다 확인할 예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44)씨가 도시락 사업에 재도전한다.

김창열 씨는 19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김창열 도시락 시즌2'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창열 씨는 이번에 출시하는 도시락으로 실추된 본인 이미지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김창열 씨는 한 식품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김 씨 얼굴과 이름을 내건 편의점 안주 도시락을 냈지만 가격에 비해 부실한 내용물 때문에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급기야 '창렬스럽다'라는 말이 '과대포장 돼있다',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형편없다'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로 정착되기까지 했다.

김창열 씨는 광고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으나 패소했다.

김창열 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똑같이 음식으로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면, 이미지를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도시락 사업에 다시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창렬스럽다'는 표현을 보면 기분이 안 좋았다. 지금은 '좋은 뜻으로 만들면 되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락은 김창열 씨가 자주 찾는 외식업체 '월향'과 함께 만들었다. 그는 "과거 도시락은 업체 측 말을 믿고 음식을 확인 못 한 채 출시했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하나하나 다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열 씨는 '창렬스럽다'는 표현 때문에 개명까지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이름이 김창열이었다. 언론에서 '렬'로 표기돼도 신경을 안 썼는데 이번에 새 앨범을 내면서 '열'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