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예의 없는”…생방 직전 이별 통보받은 나르샤

2018-07-20 18:00

add remove print link

“그날 무대에서 부른 노래 제목이 하필 또 '하필이면'이었다”

KBS2 '해피투게더3'
KBS2 '해피투게더3'
가수 나르샤(박효진·36)가 생방송 직전에 이별한 경험을 털어놨다.
네이버TV, KBS2 '해피투게더3'

지난 19일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에는 모델 이소라 씨, 방송인 홍석천 씨, 가수 나르샤, 개그우먼 김지민 씨, 김민경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 씨는 나르샤에게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이별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이하 KBS2 '해피투게더3'
이하 KBS2 '해피투게더3'

나르샤는 "인기가요 생방송 직전의 일이다"라며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모든 세팅을 마친 상태에서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생방송이니까 잘하라고 연락 오나 보다 생각해서 전화를 받았다"라며 "근데 남자친구가 다짜고짜 헤어지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MC 전현무 씨는 "그건 정말 예의가 아니다"라며 황당해 했고 이소라 씨는 "남자친구가 생방이 있단 사실을 몰랐냐"라고 물었다. 나르샤는 "알고 있었을 거다. 게다가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라며 "처음엔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MC 박명수 씨는 "오전에 싸운 건 아니야"라고 물었다. 나르샤는 "그런 거 전혀 없었다"라며 "그 상황에서 무대를 올라갔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나서 나오는 대로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날 부른 노래 제목이 또 '하필이면'이었다"라며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돼서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라고 얘기했다.

나르샤는 "사람들은 내가 감정이입을 정말 잘하는 프로라고 생각하더라"라며 "나는 무대를 마치고 화장실에 가서 혼자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그냥 내가 실수로 가사를 틀린 줄 안다"라며 "아직도 걔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이유를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 뒤로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다"라며 "너무 큰 상처라 다시 연락해 이유를 따지기도 구차했다"라며 말을 마쳤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