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이 대표팀 감독 영입을 비밀리에 진행하는 이유 (공식 입장)

2018-07-23 16:00

add remove print link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차분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뉴스1
뉴스1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여러 추측에 입장을 내놨다.

축협은 23일 홈페이지에 '감독 선임 관련 언론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축협은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언론의 추측성 기사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운을 뗐다.

축협은 "'대한축구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축구인', '축구계 동향에 밝은 관계자' 또는 '국제 이적 시장에 정통한 인사' 등을 출처로 하는 기사는 한 번쯤 걸러서 읽을 필요가 있다.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릴 때가 굉장히 많다"며 최근 쏟아진 추측성 기사를 대부분 부정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서 축협은 "외신 기사도 마찬가지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근거로 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이득을 노리고 일부러 정보를 가공해 언론에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축협은 또 "감독 후보군도 공개하지 않고, 진행 상황도 일절 코멘트 하지 않는 축협이 답답하기도 할 것"이라면서도 "감독 영입 작업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축협은 "협상 대상자를 공식화하는 순간, 여러모로 협상이 불리해지거나 아예 논의 자체가 중단될 위험도 있다"며 "오래 전 협회가 감독 영입 대상자를 공개한 적이 있다. 이때 수많은 기자들이 해당 감독 측에 전화를 걸어 진행 상황을 캐묻는 바람에 결국 협상이 틀어진 웃지 못할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축협은 "좋은 감독을 선택하기 위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론이나 축구 팬 여러분께서도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차분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협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이하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이하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