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확인하다가 소름이” 부부 사이에 등장한 의문의 얼굴

2018-07-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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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곳이 2인용 카트고 뒤에 꽃장식 때문에 올라탈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가족 여행 사진을 확인하다 소름이 끼쳤다는 한 부부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사연을 제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최성운(39), 최민지(38)씨 가족은 소름 끼치는 사진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다.

최성운 씨는 "저희가 5월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 확인은 6월에 했다"며 "사진 정리하다가 누군지 모르는 한 분이 저희 부부 사이에 딱 찍혀 있었다. 갑자기 확대하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다"고 말했다. 최성운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최 씨 부부 사이에 낀 한 여성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인다.

그는 "저희가 사진 찍은 곳이 2인용 카트고 뒤에 꽃장식 때문에 올라탈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뒤에서 찍혔을텐데 (얼굴이) 너무 가까이 찍히다 보니 찝찝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부부의 첫째 딸이 사진을 찍었다. 아이는 누군가 지나가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운 씨는 "그 소녀가 제 옆에 있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섭고 잘 때 눈만 감으면 그 사진이 떠오른다"고 했다.

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소장은 "제가 판단했을 때는 심령사진 또는 귀신보다도 어떤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피사체이기 때문에 빛 방향 반대쪽에 그림자가 생기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성인으로 보기에는 어렵고 약간 청소년 정도의 얼굴로 보이고 신장이 150~160cm 정도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착시"라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둘이 찍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누군가 등장하면 무서울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황 소장은 "고의인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어쨌든 카트 옆으로 다가가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사진 분석 결과를 최성운 씨 가족에게 알리자 최 씨는 "다행이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최성운 씨는 사진을 지우며 "저희가 5월 10일 오후쯤 테마파크 카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혹시 연락 주시면 저희가 밥 한 끼 사드리는 것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무섭게 했는데 밥까지 사세요?"라는 제작진 말에 최민지 씨는 "만나보고 싶어서. 실물을"이라며 웃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