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으로 운이 없다는 소리 듣는 선수

2018-08-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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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라면 10승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MLB.COM 캡처
MLB.COM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30·뉴욕 메츠)이 지독한 불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그롬은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디그롬은 8이닝 동안 2점만 허용하며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심지어 타석에서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며 이날 뉴욕 메츠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선으로부터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못한 디그롬은 이로써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디그롬의 불운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올 시즌 들어 뉴욕 메츠는 유독 디그롬 선발 경기에서만 저조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디그롬은 올 시즌 22번 경기에 출전해 146.1 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5, 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을 기록하는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 1.85는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하지만 디그롬 올 시즌 승수는 현재까지 5승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들어 선발투수 주요 기록에서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경쟁자 맥스 슈어저(Max Shherzer·34·워싱턴 내셔널즈)가 벌써 15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에 역대 최저 승수로 사이영상(최고 투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사이영상 수상자 중 가장 낮은 승수를 기록한 선수는 2010년 13승을 거두고 사이영상을 받은 펠릭스 에르난데스(Felix Hernandez·32·시애틀 매리너스)다.

디그롬은 현재 페이스라면 10승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