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 절정…각 휴양지마다 휴가 느낌 절정

2018-08-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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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기상관측 이래 최고 38.7도…밤부터 내일까지 5∼50㎜ 비

피서가 절정에 달한 5일 속초해수욕장에는 폭염을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피서가 절정에 달한 5일 속초해수욕장에는 폭염을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여름 피서 절정을 맞은 5일 강원도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일부 동해안은 38도 이상 오른 가운데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은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으로 온종일 북적였다.

이날 맑은 날씨를 보인 동해안 93개 지정 해수욕장은 성수기답게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겼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이날 강릉 24만9천261명, 속초 8만9천641명, 동해 7만3천355명 등 141만305명이 몰리면서 그동안 폭염으로 다소 한산했던 해변과 인근 상가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이날까지 1천222만7천39명이 찾아 작년 같은 기간 1천393만1천191명보다 170만4천155명 감소했다.

도내 유명산과 계곡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이날 1만686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도내 유명산과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도내 강과 계곡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1일 강원 화천군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토마토축제가 5일 오후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 기간 열린 '황금 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모습.
지난 1일 강원 화천군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토마토축제가 5일 오후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 기간 열린 '황금 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모습.

지역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쳤다.

화천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를 주제로 열린 '2018 화천 토마토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형 토마토 풀장에 몸을 던졌다.

영월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 동강뗏목축제에는 수많은 관광객 등이 동강뮤직페스티벌, 퓨전뗏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참가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화천 쪽배축제, 동해 무릉계곡 여름밤 축제, 인제스피디움 음악축제, 삼척 하맹방해변 조개잡이 축제, 철원 다슬기축제 등 도내 곳곳 여름 축제장도 많은 행락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도내 각 해수욕장과 축제장 등에 몰리는 피서객들로 영동고속도로와 7번 국도 등 주요 도로는 종일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속초 38.7도, 삼척 37.4도, 횡성 36.2도, 동해 35.8도, 춘천 35.6도, 철원 35도, 원주 34.2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졌다.

속초는 1968년 1월 1일 관측 개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전날 기록한 일 최고기온 극값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강릉 낮 기온은 일 최고기온 극값 3위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영서북부는 소나기, 영동북부는 밤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북부 5∼30㎜이다.

6일에도 영서는 낮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영동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 북부 동해안은 이날 밤부터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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