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가득한 곤충갤 능력자!” 날개 부러진 나비 수술로 고쳐준 디시 갤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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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비 날개 고치는 법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비 날개 고치는 법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5일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 '부러진 나비 날개 수술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연히 날개가 꺾여 날지 못하는 나비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준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공원 산책 중 날지 못해 바닥에 있던 암컷 암끝검은표범나비를 발견했다. 작성자는 치료를 결심했다. 그는 "이곳에서 마주치는 암끝검은표범나비의 수컷과 암컷의 성비는 거의 8:2에 가까워서 해당 개체를 무사히 살려낸다면 이 공원의 암끝검은표범나비 개체 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라며 나비를 치료해야 할 당위성을 적었다.

이하 유튜브, Merkury Kim

그는 나비를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온 후 간단한 수술에 준비했다. 그는 카드보드지, 베이비파우더, 순간접착제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준비물로 수술에 나섰다.

그는 "아전연맥(subcosta vein)과 중실 상부를 감싼 경맥(radial vein)에 손상을 입으면 비행능력을 상실하는 듯했다"라며 손상된 날개에 관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나비를 잘 고정한 후 카드보드지를 날개에 덧대는 방법으로 수술을 마쳤다. 그는 수술 도중 눈을 가려 나비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조치했다.

날개 복원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나비는 예전처럼 두 날개를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작성자는 수술을 마친 나비에게 꿀물을 먹였다. 그는 "5분 내외의 수술이 끝났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 수술받느라 고생했을 환자의 영양을 챙겨주고 한숨 푹 재운 후 날이 밝으면 풀어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다음 날 작성자는 공원으로 나가 나비를 다시 돌려보냈다. 나비는 작성자 손가락 위에서 잠시 날개를 움직이더니 풀 쪽으로 날아갔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길을 걷다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나비를 보면 집에 데려와 치료하고 배를 채워 다시 날려 보내줄 수 있는, 그런 가슴 뜨거운 곤붕(곤충 갤러리 이용자)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라며 갤러리 이용자들에게 다친 곤충을 함께 치료하자고 권했다.

정성스럽게 나비를 치료한 이야기를 소개한 게시물은 6일 오후 10시 기준 추천 2200여 개를 받아 HIT 갤러리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