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에서 청년된 '천재 소년' 송유근, 군 입대한다

2018-08-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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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를 따지 못한 채로 군입대한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천재소년'이 박사 학위를 잠시 뒤로 하고 군대에 간다.

13일 새벽 중앙일보는 아이큐 187 과학영재로 유명한 송유근(21) 씨가 오는 12월 현역 입대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송 씨는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입학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결국 박사 학위를 따지 못한 채로 군대에 가게 됐다. 송 씨는 지난 6월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했다. 졸업 연한이 8년인 탓에 송 씨는 UST에서 박사학위 수료 상태를 끝으로 이곳을 떠난다.

UST 관계자에 의하면 송 씨는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며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2005년 7세 나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송유근 씨는 같은 해 인하대에 입학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2년 만에 자퇴해 독학했다.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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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소식도 있었다. 2015년 송 씨는 유력 저널지에 투고했던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아 게재 철회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송유근 씨에 대한 평가가 과장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