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마리가 품에서 꼬물꼬물" 감동주는 길고양이 출산 과정 (영상)

2018-08-14 18:5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14일 'MBC스페셜' 고냥이 편에서는 길고양이 특집이 방영됐다.

이하 곰TV, 'MBC스페셜'

한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길고양이가 새끼 여섯 마리를 낳는 장면을 포착했다.

지난 14일 'MBC스페셜' 고냥이 편에서는 길고양이 특집이 방영됐다. 도시와 자연이라는 주제로 길고양이가 바라본 시선을 조명했다.

제작진은 길고양이가 살아남기 위해 쥐, 비둘기 등을 사냥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사냥감을 앞에 둔 고양이는 순식간에 눈빛이 변했다.

이하 'MBC스페셜'
이하 'MBC스페셜'

이때 눈을 사로잡은 고양이가 있었다. 만삭의 고양이가 느릿한 걸음걸이로 작업 중인 인쇄소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인쇄소 직원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간식을 줬고,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먹으며 애교를 부리다 자리에 누웠다.

고양이 시선을 따라 낮게 촬영한 카메라에 담긴 도시 모습은 위험천만해 출산을 하기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인쇄소 직원은 "먹고 살기 위해 무서움을 감수하고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인쇄소 고양이가 새끼를 낳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쇄소 직원들이 고양이를 위해 따로 산실을 만들어줬지만 고양이는 인쇄소에서 약간 떨어진 덤불 숲으로 가더니 자리를 확보하고 누웠다.

제작진은 고양이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새끼를 낳는 과정을 포착했다. 고양이는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여섯 마리 새끼를 낳았다. 새끼 고양이들은 눈도 못 뜨고 무게가 100g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모두 건강했다.

가시 덤불 속에서 고양이는 새끼 한 마리 한 마리 태어날 때마다 정성스럽게 핥아주었다. 새끼를 다 낳고 나서야 목을 축이는 고양이 모습이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