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손님에 '멘붕'한 덴돈집에 백종원이 건넨 조언

2018-08-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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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눈앞에 있는 음식을 빨리 먹으려고 온 게 아니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요리연구가 백종원(51) 씨가 위기를 맞은 골목식당 덴돈집에 조언을 건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곤혹을 느끼는 덴돈집 모습이 그려졌다. 덴돈집은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백종원 씨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후 방송을 본 사람들이 찾아오며 덴돈집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서 덴돈집 사장 김선영 씨는 손님이 몰려들자 부담을 느꼈는지 이전보다 한층 표정이 어두워진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 씨는 "이 집은 갈수록 표정이 안 좋아진다"며 걱정했다. 이날 김선영 씨는 조리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작가에게 "스트레스받아서 못하겠다"고 하소연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장사가 끝난 후 백종원 씨가 찾아가자 김 씨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이 오래 기다리거나 헛걸음하지 않게 하려고 무리해서 조리하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백종원 씨가 "지금 만드는 음식 완성도가 평상시보다 수준이 어떠냐?"고 묻자 김 씨는 "60%"라고 답했다.

백종원 씨는 "그건 잘못 하고 있는 거다"라고 질타했다. 백종원 씨는 "손님은 눈앞에 있는 음식을 빨리 먹으려고 온 게 아니다. 원래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아무리 기다려도 평상시 패턴을 잃으면 안 된다"며 "절대 한계를 넘어서까지 장사를 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넸다.

백종원 씨는 "평상시 60인분 팔던 사람이 100인분 하면 무리를 하는것 아니냐. 두 사람 눈이 쑥 들어갔다"며 "두 분이 컨디션이 좋아야 손님이 말을 걸어도 웃을 수 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매출을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