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아' 크리스 에반스가 미국 대통령을 한 방 먹인 사건

2018-08-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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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신은 글을 읽지 않지. 모두가 아는 사실"

지난 20일(현지시각)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37)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2)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쓴 트윗에 있는 오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러시아 정치 세력과의 결탁 의혹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Robert Muller) 특검 팀을 만난 후 트윗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고문(Councel)'과 함께 수치스럽고 신뢰를 잃은 뮬러와 민주당 폭력배들을 30시간 동안 만났다"라며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반대파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트윗에 크리스 에반스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에반스는 트럼프가 적은 단어 '고문(Councel)'을 거론하며 "그 단어는 'Counsel'이야, 비프"라고 적었다.

'비프(Biff)'는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악역으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덩치가 크고 무식한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별명으로 자리잡았다.

에반스는 "나는 하루에 50번도 넘게 읽을 단어조차 잘못 적는 바보 같은 당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그러다 당신이 이 단어를 아마 '들어보기만' 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았다. 에반스는 "당신은 글을 읽지 않지. 모두가 아는 사실"라고 비판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