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소속사 오디션 모두 합격한 오혁이 계약을 거절한 이유

2018-08-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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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합격하려고 난리를 치는 곳인데 어떻게 그런 선택을…”

곰TV, O tvN '프리한19'

혁오밴드 보컬 오혁 씨가 과거 3대 소속사에 모두 합격했단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영된 O tvN 예능 '프리한 19'에서는 3대 기획사를 프리패스한 주인공, 오혁 씨 이야기가 담겼다.

이하 O tvN '프리한19'
이하 O tvN '프리한19'

MC 전현무 씨는 "국내에는 이름만 들어도 위엄이 있는 3대 기획사가 있다"라며 SM-YG-JYP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했다. 그는 "이 세 곳은 아이돌 전문 양성소답게 기획사마다 오디션 메뉴얼도 다르고, 오디션 합격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곳"이라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세 기획사 오디션을 올 패스한 주인공이 있다"라며 "바로 혁오밴드 메인 보컬 오혁 씨다"라고 얘기했다.

전현무 씨는 "2014년 가요계에 날아든 혁오밴드는 20대의 젊은 감수성과 감각적인 분위기로 그들만의 장르를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오혁 씨는 강렬하고 독특한 보이스로 대체 불가 보컬로 손에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 씨는 오혁 씨가 3대 기획사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오혁 씨는 부모님께 음악을 하고 싶단 뜻을 전했으나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2년 가까이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음악이 하고 싶으면 결과를 가져와라"라는 말을 듣게 됐다.

중학생이던 오혁 씨는 어떻게 결과를 보일까 고민한 끝에 오디션에 합격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법을 택했다. 이후 그는 3대 소속사 오디션에 참가해 모두 합격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부모님께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목적을 달성해서인지 세 곳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MC 한석준 씨는 "다른 사람들은 합격하려고 난리를 치는 곳인데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느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MC 오상진 씨 역시 "오혁 씨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 같다"라고 말했다.

오혁 씨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왜 아무 데도 가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나랑 색깔이 맞지 않는다"라며 "나는 절대 춤을 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오상진 씨는 "오혁 씨는 정말 자기 주관이 확실한 사람"이라며 "당당한 철학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