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입은 채 뛰쳐나와 교통사고 부상자 살린 신부

2018-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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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리고 기념 사진 찍으러 가던 길이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连)에 사는 시에단(谢丹·27)은 지난 18일 오전 결혼식을 올리고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 기념 사진을 찍으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시에는 지체하지 않고 차에서 뛰어내려,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시에는 인근 병원에서 일하는 외과 의사였다. 사고 주변에 사고 당한 여성 피가 흥건히 바닥에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에는 사고를 당한 여성에게 긴급 조치를 하면서 돕다가,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리를 떠났다.

이 장면을 누군가가 촬영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삽시간에 확산되며 그녀는 하루아침에 SNS 스타가 됐다.

중국 매체들은 병원을 찾아가 시에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한다. 시에는 "별로 영웅적인 걸 한 건 아니다. 그저 내가 해야할 의무를 한 것일 뿐"이라며 "그 순간은 신부가 아니라, 그저 의사였다"고 시나닷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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