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인생 걸었다” 병역 면제 걸린 한국과 맞붙는 일본 축구 대표팀 반응
2018-08-31 10:10
add remove print link
한국과 일본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 결승에서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을 앞둔 일본팀이 결의를 다졌다.
모리야스 하지메(森保一·50)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아랍 에미리트를 1-0으로 격파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하지메 감독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지닌 힘을 전부 쏟아부어 결승에 걸맞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메 감독은 "한국과는 서로 자극을 받아 절차탁마하면서 아시아 축구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들 입에선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의식한 발언들도 나왔다. 특히 병역 면제 혜택이 걸린 한국 선수들 동기 부여가 더 강하다는 분석에 적극적인 반론을 펼쳤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이와사키 유우토(岩崎悠人·20)는 "저쪽은 인생이 달려있다고 하지만, 우리들도 인생을 축구에 걸었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엔도 케이타(遠藤渓太·20)도 "결승에 많은 걸 걸었다. 한국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인생을 걸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 결승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