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가 호날두 대신 모드리치를 '올해의 선수'에 선정한 이유

2018-08-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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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골든 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드리드 = 로이터 뉴스1
마드리드 = 로이터 뉴스1

루카 모드리치(Modric·32·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Ronaldo·33·유벤투스)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은 31일(한국시각)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 및 2017/18시즌 UEFA 베스트 포메이션을 발표하는 행사에서 루카 모드리치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모드리치는 이 상을 최초로 수상하며, 전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달성할 수 있었던 3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호날두는 223점을 받으며 313점을 받은 모드리치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UEFA는 모드리치를 선정한 이유로 "조국을 첫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하는데도 큰 공을 세웠다"라며 "비록 그는 골잡이도, 완벽한 수비수도 아니지만, 그가 지닌 역동성과 볼 소유 능력은 차원이 달랐다"라고 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그는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국 크로아티아를 역사상 첫 결승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프랑스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모드리치는 월드컵 폐막 후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 볼'을 수상했다.

유튜브, UEFA.tv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올해의 선수' 이외에도 각 포지션 별 최고 선수 자리를 독식했다.

올해의 공격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올해의 미드필더는 루카 모드리치, 올해의 수비수는 세르히오 라모스(Ramos·32·이하 레알 마드리드)가 뽑혔다. 올해의 골키퍼 역시 케일러 나바스(Navas·31)가 수상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