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날지 관심”... 평양 방문한 대북 특사단 중간활동 브리핑 (전문)

북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중간활동 결과를 청와대가 5일 발표했다. 대북 특사단은 이날 평양에 도착한 뒤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전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 영접을 받았다"며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영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영찬 수석은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 김 부위원장은 이석을 했고 미팅이 계속 진행되다 오전 10시 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대북 특사단은 5일 오전으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떠났다.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북 특사단은 북한 측과 9월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대북 특사단 중간활동 브리핑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