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만 봤을 땐 1등?” 홍진호가 자평한 프로게이머 경력 (+임요환)

2018-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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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환 형은 꼼수에 강한 스타일이다”

이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이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35) 씨가 프로게이머 시절 경력을 스스로 평가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홍진호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국대 김원종 교수가 출연해 "정정당당만이 최선인가요'라는 주제로 손자병법에 대해 강의했다.

홍진호 씨는 강의 주제에 대해 "제가 정말 듣고 싶었던 주제"라고 말했다. 가수 지숙(28)은 "작가님께 들었는데 홍진호 씨가 '이 강연을 들었다면 임요환을 이기고 1등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진호 씨는 프로게이머 시절 임요환 씨에게 주요 대회 결승전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만년 2등' 이미지를 얻은 바 있다.

"그동안 정정당당하게 해서 졌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홍진호 씨는 "요환 형은 꼼수에 강한 스타일이고, 저는 두들겨 맞아도 무조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임요환 씨는 약한 곳을 골라서 때린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홍진호 씨는 "때린 데 또 때린다"라고 맞장구쳤다.

방송인 홍진경(40) 씨는 "그것도 기술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홍진호 씨는 "그것도 관점이 다른 거다. 승패만 우선시하는 프로가 있고, 프로이기 때문에 팬을 위해 승패보다 경기력을 우선시하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숙이 "과정으로 봤을 땐 본인이 1등이라는 거냐"고 묻자 홍진호 씨는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홍진호 씨는 "1등보다 빛나는 준우승자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