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드워드 신간에 연일 트윗 공세…“그 책은 사기”

2018-09-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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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그랬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을 것"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그 책은 사기(scam)"라며 또다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다. 나는 그 책에 인용된 어투로 말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랬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용구들은 다 지어낸 것이다. 저자는 (나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비하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이 진짜 사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 언론은 우드워드가 오는 11일 발간할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사본을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국정운영 스타일과 그를 보좌하는 주변인들의 '좌절'을 그린 신간의 내용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사기", "허구" 등의 표현을 써가며 폭풍 트윗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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