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귀에서 피날 수도 있어요” TMT에 대한 박찬호 생각(영상)

2018-09-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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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귀에서 피가 났다고 하더라”

MBC '독수공방'
MBC '독수공방'

박찬호 씨가 '투 머치 토커'라는 별명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8일 선 공개된 추석 특집 프로그램 MBC '독수공방' 예고편에 등장한 박찬호 씨는 녹슬지 않은 입담을 보여줬다.

그는 1996년 첫 승을 거둘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얘기에 "제가 1991년 청소년 대표팀 때 이야기다"라고 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TV, MBC '독수공방'
이하 MBC '독수공방'
이하 MBC '독수공방'

그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 동료들 이야기에서 LA 다저스 스카우트가 온 이야기까지 긴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작진은 "아직 LA 다저스 입단은 하지 못한 시점. 이야기는 80년대 고 최동원 씨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그런데 우리가 어떤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죠?"라고 물으며 "더 들으면 작가님들 귀에서 피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그는 IMF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마지막으로 내 경기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아 따듯한 한 마디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한 팬은 귀에서 피가 났다고 하더라"며 인터넷 글을 본 이야기를 했다.

박 씨는 "최근 강연에서도 요청이 와서 이야기를 하면 투머치 토커가 돼 있다"라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제작진은 "꼭 되살리고 싶은 물건이 있나?"라고 묻자 그는 "124승을 거두며 모아 둔 승리 공이 있는데 그중 10개는 글이 지워져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박찬호 선수 비하인드 스토리와 물건 복원은 오는 25일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