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16살 장녀 사연에 울컥한 이유

2018-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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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생각할 시간이란 게 생기면 확 울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하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가수 선미가 16살 장녀 사연에 공감했다. 지난 10일 KBS 2TV'안녕하세요'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게 된 장녀 사연이 공개됐다. 선미는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아프셔서 가장 역할을 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사연을 신청한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로 집안일을 하던 딸이 일주일 전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해 딸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다. 선미는 딸 역할을 맡아 사연을 읽고 난 후 바로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선미는 "나도 남동생이 둘이 있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다니며 연습생 생활도 하고 동생을 챙겨줬다"고 했다.

이영자 씨는 "그러다 욱하는 게 나오냐"고 물었다. 선미는 "생각할 시간이란 게 생기면 확 울컥했다"고 말했다. 선미는 당시 16세였다고 했다.

잠시 뒤 사연 주인공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학교 또래 상담에서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혼자 있을 땐 너무 외롭다. 요즘엔 울다 지쳐 잠든다"고 말했다. 선미는 놀란 표정으로 "열여섯 살이 할 고민이 아니다"라며 걱정했다.

선미는 내내 주인공 이야기를 경청하고 주인공 아버지에게 "아버지 애가 지금 열여섯 살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인 것 같다"며 "앞으로 나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스스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