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노력빨? 재능빨?” 질문에 박지성이 한 대답 (영상)

2018-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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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차범근 축구 대상 받지 않았느냐"

유튜브, Shoot for Love 슛포러브

박지성(37) 전 선수가 노력형과 재능형 선수 중 어떤 과에 속하냐는 질문에 답했다.

지난 10일 '슛포러브'는 유튜브 채널에 박지성 선수가 조기축구회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후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조기축구 회원들과 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 박지성 선수가 기록한 골 중 기억에 남는 골이 거론됐다. 조기축구 회원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를 상대로, 같은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넣은 골을 꼽았다.

이하 유튜브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이하 유튜브 Shoot for love 슛포러브

박지성 선수는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골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본인이 거둔 성과들이 노력 덕분인지, 재능 덕분인지 묻는 말에도 답했다. 그는 타고 나지는 않았다며 "타고났다면 어렸을 때부터 연령대 대표팀을 다 하고 올라와야 그 나이대에 가장 잘하는 선수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는 이어 "단 한 번도 (연령별) 대표를 해본 적이 없다. 대학교 들어가서 올림픽 대표가 처음이다"라며 "재능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천재로 불릴만한 재능은 따로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천수 선수와 최태욱 선수를 진짜 천재형이라고 꼽았다.

박지성 선수는 "초등학생 때 차범근 축구 대상 받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은 다 대상 받았는데 나만 장려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는 명지대 재학 당시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19살 때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에 들어갔다. 당시에 감독님께 전화를 받았을 때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된 줄 알았다"라며 "알고 보니 올림픽 대표팀이었다. 4살 많은 형들에게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 당시 대표팀이 명지대와 연습 경기를 하게 됐다"라며 "당시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