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간다고?” 볼보가 공개한 완전자율 주행 콘셉트카

2018-09-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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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15년 후 상용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하 볼보자동차
이하 볼보자동차

볼보가 '누워 가는 완전자율 차량'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지난 5일 (현지시각) 볼보 본사 스웨덴 예테보리 디자인 거점에서 완전자율 주행 차량 콘셉트카 '360c'를 발표했다. 콘셉트카 '360c'는 운전대가 없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360c'는 완전자율 주행 차량이기 때문에 탑승자가 운전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차 안에서 업무 처리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심지어 누워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인용 슬리핑 공간, 4인용 이동식 사무실, 거실,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4가지 내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또 전기차여서 넓은 내부 공간과 소음이 없다는 장점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특이점은 탑승객이 덮고 자는 담요에 안전벨트 기능을 갖춘 부분이다. 평소에는 느슨하게 몸을 덮는 담요지만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자동으로 벨트가 조여져 탑승자를 보호한다.

외부적으로 보행자와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소리를 낸다.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는 차량을 둘러싼 밴드에서 빛을 내 다른 차량에 정보를 알리는 기능도 탑재한다. 자율주행차가 보행자 등의 행동을 감지하고 사람들이 차량의 의도를 알 수 있도록 해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볼보는 '360c' 콘셉트카를 항공사와 경쟁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볼보는 '360c'가 단거리 비행 이용 수요층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단거리 비행 노선에는 공항으로 이동, 수하물 검사 등 추가적인 시간이 걸린다.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하면 시간이 절감될 수 있어 단거리 비행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볼보는 밝혔다.

볼보는 '누워 가는 완전자율 차량' 콘셉트카 '360c'가 15년 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