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전하고 싶었던 마지막 메시지

강미래(임수향 분)가 외모에 갇혀 사는 현수아(조우리 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5일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는 본인을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염산 테러를 당할 뻔한 현수아 모습이 담겼다.

현수아는 테러 이후 자신의 외모가 다 망가져 버렸다는 공포에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이를 목격한 강미래는 '염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현수아를 말렸다.

강미래는 현수아를 부축하며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천천히 일어나보자"라고 말했다. 현수아는 "놔라"라며 "너가 왜 여기에 있느냐. 왜 하필 너냐. 왜 하필 너 같은 애가 나를 도와주고 있느냐"라고 소리쳤다.

그는 "누가 너보고 도와 달래? 왜 자꾸 나보다 위에 있는 척해? 왜 자꾸 나보다 더 행복한 척하고 있냐고!"라고 화를 냈다. 그는 또 "나보다 더 예쁘지도 않으면서"라는 말을 덧붙였다.

강미래는 그런 현수아를 보며 "제발 그만 좀 해. 나도 너 진짜 싫어. 진짜 짜증나. 알아?"라고 말했다. 그는 "너랑 말하면 벽이랑 말하는 것 같다"라며 "그래. 나 안 예뻐서 성형했다. 네 말대로 안 예뻐서 안 행복했어"라고 얘기했다. 그는 "근데 넌 어떠냐"라며 "넌 예뻐서 행복하냐"라고 물었다.

강미래는 "우리 진짜 왜 이래야 하느냐"라며 "살찌지도 않았는데 빼고, 토하고, 칼 대고, 예뻐지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우리 왜 그래야 하냐"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또 "남 얼굴에 등급 매기고 우리끼리 싸우고 이런 거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미래는 현수아에게 "난 이제 내가 어떻게 하면 진짜 행복할지 다시 생각해볼 거다"라며 "나는 그럴 거다"라고 강조했다. 강미래 말을 들은 현수아는 조용히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