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같은 여자사람 괴롭히고...” 이희은 사장이 분노하며 남긴 글

2018-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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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공격하는 여성들에 대해 맞받아치는 글을 남겼다.

쇼핑몰 이희은닷컴 대표 이희은 씨가 최근 자신을 공격하는 여성들에 대해 맞받아치는 글을 남겼다.

이희은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수영복이나 란제리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 일부 여성들이 '성 상품화' 한다는 욕설을 보내왔다고 했다.

이 씨는 "응 성 상품화 다시 시작이에요~. 보기 싫음 나가주세요"라며 "난 내가 속한 사회의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내 몸 자랑을 하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나한테 페미니즘은 남자의 시선, 남자의 반응, 남자의 뭐뭐뭐 이딴 게 우선이 아니에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남자든 여자든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거 그게 내 페미니즘"이라고 했다.

이 씨는 "내가 하고픈대로 하겠다는데 실상 태클 거는 건 남자들이 아니네?"라며 "난 내가 내 몸 꾸미고, 내 몸 자랑하고, 야한 란제리 팔고, 야한 수영복 팔고 하는 게 뭐가 잘못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남자 꼬시고 싶고, 남자 홀리고 싶고, 남자 정복하고 싶은 여자도 여자라는 거,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 언니는 계속 싸이갭 만들고 와이드골반 만들고 힙딥 채우고 힙업 시키면서 니네가 말하는 더러운 창녀 몸 만들게요"라고 분노를 쏟았다.

이 씨는 "자신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같은 여자사람 괴롭히고 비공계정으로 욕설 디엠 보내고 인신공격에 가족욕까지 해대는 건 사실 페미니즘 아닌 것 같긴 하다만"이라며 "그 에너지 잘 모아서 진짜 적들에게 퍼부어주면 참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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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품화 다시 시작이냐 물었습니까? . . . 응 성상품화 시작이에요~???? 보기 싫음 나가주세욤~ 난 내가 속한 사회의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내가 내 몸 자랑하고 싶은만큼~! 남들이 다 말려도! 내몸 까발리고 성상품화든 예술이든 상관없이 할거고. 내가 싫으면 나아닌 다른 모든 사람이 옷벗고 몸매 자랑하고 성상품화 하면서 너도 해라 강요해도 난 안할거에요. 나한테 페미니즘은 남자의 시선 남자의 반응 남자의 뭐뭐뭐 이딴게 우선이 아니에요. 그냥 내가 하고싶은거 남자든 여자든 눈치 안보고 할 수 있는거 그게 내 페미니즘이에용 . . . 아이고 진짜.... 솔직히 페미니즘 페미니즘 하며 여자들이 뭉친다 이제 여자세상이 왔다 여자들도 하고픈 말 다할수있다 하고픈거 다 할수있다 해대길래. 나도 힘좀 보태야겠다. 나도 자유좀찾자. 이제 내 결정권가지고 나 하고픈대로 하며. 남자들이 조신해라 정숙해라 지조를 보여라 해도. 쌰랍. 난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내 맘대로 하고 싶어. 해대며 기좀 펴고 살줄알았지. 근데 니미럴 내가 하고픈대로 하겠다는데 실상 태클거는건 남자들이 아니네???...???? . . . 이봐요들. 난 내가 내몸 꾸미고 내몸 자랑하고 야한 란제리 팔고 야한 수영복 팔고 하는게 뭐가 잘못인지 1도 모르겠어요. 내가 윤락질을 했어 성매매를 했어 아님 로타랑 또 사진을 찍었어? 내가 모르는 무슨 잘못이 있음 말로해요 부모욕 동생욕 입에못담을 육두문자는 도대체 뭐야. 제정신이야? 내가 자신있는 내 몸. 내가 내 의지로 상품화 하는게. 어찌됐든 성상품화라 남자들이 모든 여자들을 우습게 본다고? 그럼 내가 하지말아야해요? 이희은이 옷벗으니까 여자들은 다 상품 취급 해도 되겠구나 하는게 비정상이지 내가 내 몸 상품화 하는게 비정상인가..? 아니 내가 남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면서 내 결정에 영향을 받아야해요? . . . 내가 이벤트 란제리 이벤트 수영복 이런거 입으니까 여성인권이 떨어진다고? 누군가 못입게 하는게 인권 떨어지는거 아니구!?! 내가 내 몸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하지말라는게 무슨 천치같은 논리야글쎄. 내가 야한옷 입는게 남성들이 여자를 우습게 보게 만드는거라면, 그 남자들이나 가서 패세욤. 내가 미니스커트를 입건 이벤트 란제리를 입던. 나한테 입어라 벗어라 코르셋 씌우지말고. 뭐? 입어야 탈코라고? 벗는건 남자들이 원하는거니까 하면 안된다고? 진심입니까?? . . . 그래 정리합시다. 듣고싶은 말이 이거에요? 그래 난 몸 자랑하고싶다. 내가 자신있는건 내 몸뿐이다. 얼굴도 못난게 몸이나 죽어라 만들어서 섹스어필 해대는거 맞다. 그래 나 이희은은 내 몸 꾸미고 보여주고 인정받고 공유하고 하는게 좋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당신들 말대로 나 변태다!!! . . . 내가싫으면 그냥 싫다고 인정하고 비켜주실래요. 비욘세가 하이레그 수영복 입으면 걸스캔두애니띵이고 자신감의 표현이고 여왕의 등극이고. 내가 입으면 여우같은년 남자한테 잘보이려고 성상품화 하는거라고?? 내가 내 몸매 드러내고 섹시한 표정짓고 유혹하는 눈빛 보내고 해서 남자들이 여자를 우습게 보는거 모르냐고?? . . . 가서, 여자가 자기 몸 자기가 자랑하고 싶어서 보여주며 그걸로 상품화 한다는데. 그걸가지고 여자를 무시하는 남자들이나 찾아 족쳐주면 안될까용.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하자면. 남자 꼬시고 싶고, 남자 홀리고 싶고, 남자 정복하고 싶은 여자도 여자라는거.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 . . 이 언니는 가서 계속 싸이갭 만들고 와이드골반 만들고 힙딥 채우고 힙업 시키면서 니네가 말하는 더러운 창녀(?) 몸 만들게요~ 근데 내가 고생해 만든 내 몸을 그렇게 부르는게 진짜 페미니즘입니까?? 뭐 씁쓸하긴 한데 어쩌겠누.각자 생각이 다른거지 . . . 여튼 누가 뭐라든 난 내가 하고픈 대로. 넌 니네가 하고픈대로. 각자 하고싶은거 합시다잉. 디엠 도배하면서 그렇게 욕지거리 천자문 쓸 시간 있으면 페미니즘 공부나 같이 더해봐욤. 누가 누구한테 코르셋 씌우고 있는지는 제대로 알아야지???? . . .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여자가 있고 다양한 페미니즘이 있답니다~ 자기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같은 여자사람 괴롭히고 비공계정으로 욕설 디엠보내고 인신공격에 가족욕까지 해대는건 사실 페미니즘 아닌것 같긴 하다만. 그것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그 에너지 잘 모아서 진짜 적들에게 퍼부어주면 이 언니는 참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희은(@__leeheeeun__)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희은 씨는 이어 악플러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건 모르겠고 가족들 끌어들이고, 동생 계정에까지 쌍욕에 탈코강요에 지랄같은 디엠폭탄 퍼부은건 니네 실수야"라고 적었다.

이씨는 또한 일부 여성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희은이라는 영향력있는 한 여성이 섹시함을 무기삼아 이벤트란제리라는것을 팔아대며 성상품화를 하는 게... 잘못은 남자도 있지만 이희은씨도 있다 라고 결론 내려주셨다"며 "저는 더이상 그런 논리의 페미니스트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골반을 키우는 건 남자 입장에서만 좋지 여자로선 좋을 게 없다고, 그리고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여자로서 자신을 상품화하는 것이며, 여자가 건강해지면 좋아하는 건 여자를 애낳는 기계로 여기는 남자들만 좋은 거라고 . . . 전 어제 오늘 제가 대화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차라리 남자인건 아닐까 의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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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많은 분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 . . 본인을 페미니스트라 밝히시며 다가와주신분들. 모두 다 응할 순 없었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과 대화하려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던걸 . . . 제가 페미니즘을 잘못 알고있었습니다 . . . 낮아져 있는 여성의 가치를 높이고 기존세대가 잃었던 여성의 지위를 되찾으며, 아직 평등치 못한 부분의 여성의 권리를 장전하는것에 의의를 두는것. 그 어떤 여성이 벗든 입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그 모든것에 주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 그것이 핵심가치라 여겼습니다. 제가 이벤트란제리를 입고 섹시함을 무기삼아 자기결정권이 확보된 성상품화를 한다면, 그 누가 나를 이용하여 성희롱을 하든 여성의 인권을 깔보든, 그것들이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비틀즈의 헬터스켈터를 듣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찰리맨슨의 경우. 찰리맨슨이 잘못인지 그 원인이 된 비틀즈가 잘못인지 시비를 가린다면. 전 당연히 비틀즈의 잘못은 없다 판단했습니다 . . . 허나 페미니스트분들. 아니 한국의 페미니스트분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어찌되었든 이희은이라는 영향력있는 한 여성이 섹시함을 무기삼아 이벤트란제리라는것을 팔아대며 성상품화를 하는것이 자기결정권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상관없이 그걸 남자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며 이희은씨를 사례로 여혐의 근거로 삼을 수 있으니 잘못은 남자도 있지만 이희은씨도 있다. 라고 결론 내려주셨습니다 . . . 저는 더이상 그런 논리의 페미니스트들과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내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내취향대로 내뜻대로 내 성적매력을 상품화하는것에 대해 죽어도. 죽는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여성인권을 하락시킨다는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 . . 그러셨죠? 제가 골반을 키우는건 남자입장에서만 좋지 여자로선 좋을게 없다고. 그리고 건강을 관리한다는것 자체가 여자로서 자신을 상품화하는것이며, 여자가 건강해지면 좋아하는건 여자를 애낳는기계로 여기는 남자들만 좋은거라고 . . . 전 어제오늘. 제가 대화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차라리 남자인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아니, 페미니스트를 위장한, 저를 이용해먹으려는 그런 남자들이길 바랐습니다 제가 지난 일년간 활동하며 여성인권을 주장하고 후원하고 지지했던 모습이 꼴보기 싫었던 어떤 남자들이 이간질하려, 저를 깍아내리려, 페미니즘을 폄하하려 그랬길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그랬던것이길 마음한편으로,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허나 제 사진을 퍼가서 어찌되었든 마음에 안든다느니 성적대상화 맞다느니 성상품화는 자기결정권이고 뭐고 다 나쁘다느니 이희은 가족건드리는게 뭐 잘못인지 솔직히 모르겠다느니 하는 여초커뮤니티의 반응들을 본 후, 그동안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 . 저는 어떤 종류의 페미니즘이든 다 이유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번경우로 말미암아 그 생각을 접습니다. 어떤분은 그러시더군요. 페미 거슬리게 하고 장사 잘할수있나보자고. 캡쳐는 당연히 해두었구요. 그 말. 제가 분명 협박이라고 언질드렸습니다. 인스타에서 어차피 협조 안할거라며 고소해도 소용없으니 그냥 고집꺽고 이벤트란제리같은거 팔지말고, 싸이갭 골반운동 이런거 하지 말라 하셨죠? 두고봅시다. 앞으로 싸이갭운동 힙딥운돈 힙업운동 아예 제 방법 통채로 사이트에 올려버리고. 이벤트란제리 일년내내 팔테니까 한번 시작해봅시다. 내가 미친년인지 니네가 미친년인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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