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머리 때리는 아빠가 무서운 13세 딸 사연 (영상)

2018-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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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빠는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술 취한 아빠가 무섭다는 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헤어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13살 소녀가 등장했다. 그는 아빠가 매일같이 술에 취해 들어오는 상황이 무섭다고 털어놨다.

딸은 "아빠는 일주일에 5번 이상 술을 마신다. 새벽 1시가 넘어 집에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집에 와도 조용히 하지 않고 자고 있는 엄마와 동생, 제 머리를 발로 치며 깨운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주사를 부리고 괴롭힘을 무시하면 오히려 큰소리친다고 전했다.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은 "다음날 아빠는 전혀 기억을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빠 때문에 엄마가 이혼까지 말했지만 다음날 잊어버리고 술을 마셨다고 했다. 이에 아빠는 "다른 가장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사회생활이다. (술 먹고 기억 못 하는 것도) 그럴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 여동생은 "아빠가 밉다. '못생겼다'고 말하면서 머리를 때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 좀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더 가슴 아픈 것은 둘째가 아빠 술 먹은 날에는 저한테 먼저 전화해서 '엄마 그냥 이혼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MC 신동엽은 "모르는 사람이 듣는데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갓세븐 JB는 "저도 그랬다. 결국 부모님은 이혼했고 지금은 새아버지와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home 최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