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북한 집단체조 직접 관람한 지코 소감

2018-09-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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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집단체조는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해 체제선전 내용이 상당히 줄었다.

지난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 집단체조 / 이하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 집단체조 / 이하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가 북한 집단체조를 난생 처음 직접 관람한 소감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지코, 에일리 등 우리 측 특별수행원도 함께 했다.

이날 공연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하면 체제선전 내용이 상당히 줄고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 메시지는 한껏 부각됐다. 원래는 김일성 주석 찬양 등 정치적인 선전이 포함돼 있지만 이날 공연에선 등장하지 않았다. 인공기와 반미 구호도 나오지 않았다.

가수 지코는 북한 집단체조를 관람한 뒤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밝혔다.

지코는 "조명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코는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역사적인 광경을 봐서 실제로 목격했던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에일리는 "잘 봤다"며 "멋진 공연 보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