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신감이 있었다” 3골을 먹은 골키퍼가 MVP 탄 이유 (영상)

2018-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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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격에 수원 수비진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골을 헌납했지만, 결정적 선방으로 MVP를 탄 골키퍼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수원 대 전북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유튜브, AFC

수원은 지난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 3골 이상만 실점하지 않으면 4강을 올라가는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밀어 붙였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에도 2골을 넣으며 점수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북 공격에 수원 수비진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은 페널티킥을 얻으며 역전 기회를 가졌다. 전북 키커 아드리아노(Adriano·30)는 가볍게 킥을 찼고 수원 신화용(35) 골키퍼는 페널티킥을 막으며 게임을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패색이 짙던 수원은 한숨을 돌렸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연장에서 승부를 못 본 두 팀은 승부차기를 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신화용 골키퍼 활약은 대단했다. 김신욱(30) 선수, 이동국(39) 선수 슛을 막으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신화용 골키퍼는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되며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승부차기까지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화용 골키퍼는 3골을 실점했지만 페널티킥을 막으며 '수원의 영웅'이 됐다.

AFC 홈페이지 캡처
AFC 홈페이지 캡처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