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시각장애인용 AI 서비스 '소리세상' 출시

2018-09-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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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통해 일간 주요 뉴스, 음성도서 등 전용 콘텐츠 제공

사진/LGU+
사진/LGU+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와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서비스인 ‘소리세상’을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리세상은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AI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8개 일간 주요 뉴스 ▲3000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간·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 사항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기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소리샘’ ARS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최소 4~5회의 진입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소리세상 활용 시 “클로바, 소리세상에서 생활경제 들려줘”와 같이 원하는 콘텐츠를 말 한마디로 요청하면 된다.

ARS와 다르게 “소리세상에서 판타지소설 들려줘”나 “소리세상에서 (저자)의 책 읽어줘” 등 제목을 몰라도 음성명령으로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고 최근 들었던 도서, 방송별 5개 컨텐츠에 대한 재생이력도 저장된다.

또 AI스피커를 통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2만6000여개 이상의 음성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리세상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넓은마을’에서 회원 가입 후 ‘클로바’ 앱에서 로그인이 필요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시각장애가정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AI스피커 이용의 장단점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개선코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설계 단계에도 실제 시각장애인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AI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소리세상 서비스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정보접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는 한편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AI서비스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