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팬 만남” 40년차 가수가 '한 끼 줍쇼'에 출연하면 생기는 일

2018-09-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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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명 얼굴을 기억할 수 없어요. 저 만나면 '그 자리에 있었다'고 얘기해주세요”

곰TV, JTBC '한 끼 줍쇼'

가수 이문세 씨가 몇 년 전 콘서트를 기억하는 팬을 만나 감동을 전했다.

지난 19일 JTBC '한 끼 줍쇼'에는 가수 이문세(59) 씨와 크러쉬(신효섭·26)가 출연했다. 1978년에 데뷔해 40년 가수 활동을 한 이문세 씨는 대화 도중 콘서트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몇 년 전 약 5만 명을 동원한 잠실 콘서트에서 이문세 씨는 "5만여 명 여러분 얼굴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어요. 나중에 길거리에서 만나더라도 저 만나면 그냥 가지 마시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꼭 얘기해주세요. 그러면 안아드릴게요"라고 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그 콘서트에 왔던 팬들을 많이 만났다고 이문세 씨는 말했다.

이하 JTBC '한 끼 줍쇼'
이하 JTBC '한 끼 줍쇼'

이경규 씨는 "오늘 녹화 중에 '그때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사람 만나면 대박이겠다"고 말했다. '한 끼 줍쇼' 출연 중 이문세 씨는 많은 팬을 만났다. 판교에서 촬영 중 주변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간 부동산 사장님도 이문세 씨 콘서트에 왔었다며 반가워했다.

한 팀으로 '한 끼 줄 집'에 입성한 이경규 씨와 크러쉬는 집주인이 이문세 씨 팬이라는 말을 듣고 다른 집에 있었던 이문세 씨를 불렀다. 부부는 이문세 씨를 보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며 "그때 그 자리에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문세 씨는 콘서트에서 약속한 대로 "이리오세요"라며 팬을 안아줬다.

강호동 씨는 "오늘 그 얘기를 하면서 왔는데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문세 씨는 집 벽에 직접 사인을 해준 뒤 부부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이문세 씨가 직접 '가을이 오면'을 부르자 부부는 신기한 듯 바라보며 따라 불렀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