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의장 "심려와 불편 끼쳐드려 다시 사과"

2026-02-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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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뢰 얻기 위해 매일 최선"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김범석 의장이 26일(현지시각)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 콘퍼런스 콜에서 육성으로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쿠팡 본사 / 뉴스1
쿠팡 본사 / 뉴스1

김 의장은 작년 실적 발표를 위해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일궈온 모든 것은 오직 단 하나의 목표, 고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동력으로 삼아왔다"며 "고객은 쿠팡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잘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8% 늘어 2022년 이후 3년 연속 6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3030억원(2억1400만 달러)으로 전년의 세 배를 넘어섰다.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쿠팡Inc는 "2025년 4분기 중 전 직원이 3300만 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 데이터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약 3000개 계정의 데이터를 보관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맨디언트·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외부 사이버보안 전문업체의 포렌식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 주소·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이력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로 확인됐다. 한국 사용자 계정 2609건에 대해서는 건물 로비 출입 코드가 조회됐다. 금융정보·결제 카드 정보·로그인 비밀번호·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 등 민감정보는 접근되지 않았으며, 2차 피해 발생 사례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Inc는 "최근 실적에 따르면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이후 안정화됐으며, 2026년 1분기부터는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연간 11% 성장했고,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 주(1억620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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