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고보니 12살” 호주 '바늘테러' 범인이 딸기에 바늘 넣은 이유
2018-09-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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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보호법에 따라 처벌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딸기나 사과 등 과일에서 잇따라 바늘이 발견되며 호주에서 '바늘테러'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범인 중 한 명은 12살 학생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야후7' 등 현지 매체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을 인용, 바늘테러 범인이 이 지역 학교에 다니는 12세 학생이라고 전했다.
이 학생은 처음에는 딸기에 바늘을 숨긴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과 가족이 재차 추궁하자 '장난으로 숨겼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학생이 과일 속에 바늘을 넣은 범인인지 확답하지 않았고, 미성년자 보호법에 따라 처벌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호주는 최근 '바늘테러' 공포를 앓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발견됐던 '딸기 속 바늘'은 이후 거의 모든 주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딸기뿐만 아니라 사과, 바나나 등에서도 바늘이 발견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바늘테러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과일 수요가 급감하면서 과일 농가가 파탄 날 상황에 직면했다.
호주 당국도 바늘테러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법개정을 급히 추진하고 있다. 연방의회는 이날 식자재를 고의로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한 최대형량을 기존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