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이 다룬 실제 사건 가해자 현재 상황

2018-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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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 유가족은 해당 작품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하 영화 '암수 살인' 스틸컷
이하 영화 '암수 살인' 스틸컷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던 영화 '암수 살인' 실존 인물 근황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지난 24일 CBS 노컷뉴스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독방생활을 하던 '암수 살인' 실존 인물이 지난 7월 부산교도소에서 목숨을 끊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016년 4월 부산구치소에서 진주교도소로 옮겨졌다가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올해 초 부산교도소로 이감됐다. 사망 전에도 한 차례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라고 했다.

A 씨는 지난 2011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영화 내용처럼 한 형사에게 11건의 추가 살인 사실이 있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조선일보는 "영화 '암수 살인' 실제 유가족 여동생이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여동생은 "영화가 나오면 가족이 다시 그때로 돌아가 고통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제작사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작사는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 늦었지만 실제 피해자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으며 앞으로 홍보 과정에서도 유가족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영화 '암수 살인'은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그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이야기를 다뤘다. 이 사건은 실제로 지난 2007년 부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감옥에서 온 퍼즐' 편으로도 다뤄졌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