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횟집에서 점심 먹은 관광객 9명 집단 식중독 증상

2018-09-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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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가량 뒤 증상을 호소하다가 해경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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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추석 연휴 인천 한 섬에 있는 횟집에서 점심을 먹은 관광객 9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추석인 24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한 횟집에서 점심을 먹은 관광객 9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점심으로 물회·낚지·소라·새우·멍게 등 해산물을 나눠 먹고서 4시간가량 뒤 증상을 호소하다가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이 횟집에서는 이들 외 나머지 관광객 10여명도 같은 종류의 해산물을 먹었으나 식중독 증상을 보이진 않았다.

식중독 의심 환자들은 해경 함정과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경기도 시흥 시내 2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다.

승봉도 관할 인천시 옹진군보건소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각종 검체를 채취한 뒤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가을철이라고 하더라도 한낮에는 기온이 상승하는 등 일교차가 심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생선회 등 날음식을 먹을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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