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유출 의혹 교사’ 쌍둥이 자매 10월 초 소환검토

2018-09-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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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혹 확인되면 아버지와 같은 혐의 입건 가능”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 A씨 등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다음달 초 A씨의 쌍둥이 자매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10월 첫째 주 중 A씨의 쌍둥이 자매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쌍둥이 자매가 이번 시험문제 유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들의 부친 A씨는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 아이들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고 중간조사는 이달 28일 시작해 내달 5일 끝난다. 경찰은 A씨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고, 수사결과에 따라 문제유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부친과 같은 혐의로 입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 등은 1차 조사에서 대체로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지난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A씨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히 오르면서 각각 문·이관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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