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서 화제 모은 “문재인 대통령 큰 그림” (영상)

2018-09-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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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외교협회에서 열린 연설 행사 직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KTV국민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CFR(미국외교협회)·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로 열린 연설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큰 크림"이라는 제목으로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소재 CFR에서 열린 연설 행사 직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문자로 나선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한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자간 화합이 늘 중요한 위치를 점했습니다"라며 "하지만 북한 접근 문제에 있어서 5자 만큼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견을 어떻게 줄여나가고, 북한의 비핵화와 제재, 충실 이행에 대한 의견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미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동북아는 세계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 지역 중 하나인데, 동북아 갈등의 주요 원인은 결국은 남북한의 군사적 대결과 갈등, 그로 야기된 것입니다"라며 "그래서 남북한 갈등이 해소되는 것은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은 평화공동체가 될 수 있고 에너지공동체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다자안보체제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비핵화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해서 약간의 의견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비핵화가 불가역적 단계에 이르게 되면 5개국이 협력하리라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 제가 제안한 것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입니다"라며 "남북한 철도가 연결이 되면 중국 철도와 러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것이 유럽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철도 연결은 주변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철도공동체는 과거 유럽의 석탄철강공동체가 오늘의 EU로 발전한 것처럼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그리고 말씀드린 다자안보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 비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은주 작가가 청와대에 제공한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은주 작가가 청와대에 제공한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해당 발언 전문이다.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 :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미국도 한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자간 화합이 늘 중요한 위치를 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접근 문제에 있어서 5자 만큼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견을 어떻게 줄여나가고, 북한의 비핵화와 제재, 충실 이행에 대한 의견은?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을 둘러싼 5대국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일관되게 지지를 해 주었고,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도 다함께 동의를 했으며, 또 그 제재의 어떤 이행에도 충실하게 동참해줬습니다.

지금 동북아는 세계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 지역 중 하나인데, 동북아 갈등의 주요 원인은 결국은 남․북한의 군사적 대결과 갈등, 그로 야기된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한의 갈등이 해소되는 것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평화공동체가 될 수 있고, 에너지공동체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다자안보체제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핵화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해서 약간의 의견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비핵화가 불가역적 단계에 이르게 되면 5개국이 협력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제안한 것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입니다. 남․북한의 철도가 연결이 되면 중국의 철도와 러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것이 유럽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철도 연결은 주변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또 이 철도공동체는 과거 유럽의 석탄철강공동체가 오늘의 EU로 발전한 것처럼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그리고 말씀드린 다자안보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 비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