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각” 가을 밤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는 ‘이 곳’ (영상)

“올림픽공원에 대형 눈 조형물이 등장했다?!”

9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근처에 수상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은행나무에 걸린 커다란 눈 모양의 조형물과 길을 따라 나무마다 둘러진 개성있는 다양한 표정을 담은 작품들이다.

약 50 그루의 은행나무에 각기 다른 모양의 표정을 한 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은행나무 아트전시물과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설치미술가 그룹 ‘Designs in Air’의 작품이다. 세계 곳곳에 대형 공공미술과 벽화작업을 진행해온 그룹이다. 특히 눈알이나 문어발 등을 풍선으로 크게 표현해 풍자와 해학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하다.

은행나무 아트전시물을 보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이곳 올림픽공원을 다녀갔다.

모델 송경아 씨를 비롯한 다양한 유명인들도 이 곳을 찾았다. 이 정도면 조만간 인스타그램에 데이트 인증샷이 쏟아질 ‘각’이다.

송경아 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번 은행나무 아트 프로젝트의 취지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설치는 SBI저축은행과 송파구청이 가을철 열매악취로 인해 베어질 위기에 처한 은행 암나무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은행저축프로젝트’라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현장에서 설치된 작품들도 관람하고,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 #은행저축프로젝트 를 달아 올리면 사진 한컷 당 100원이 은행나무 이식 프로젝트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설치 현장에서는 귀여운 ‘은행나무 뱃지’도 받을 수 있다.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며 걸어도 정말 좋겠다. 이번 설치는 10월 7일까지라고 하니 사람들이 몰리기 전 얼른 방문해 귀여운 사진도 찍고 은행나무 뱃지도 받자.

기자도 이미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번 주말엔 다가오는 가을을 만끽하며 데이트도 즐기고, 암나무를 돕는 착한 캠페인에도 한 번 참여해보면 어떨까.

“#은행저축프로젝트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