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척 도움되는 블록체인] ⑧퍼블릭형 블록체인

201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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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블록체인 컴퍼니 최정록 대표

블록체인 컴퍼니 최정록 대표
블록체인 컴퍼니 최정록 대표

블록체인에서 참여자(노드) 구성을 자유롭게 개방하는 방식을 ‘퍼블릭 블록체인’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를 만들 때는 퍼블릭 방식을 많이 쓴다.

블록체인은 탄생이(비트코인) 중앙집권형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탈중앙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특정 중앙이 주도하지 않고 자발적 참여로 개개인을 통해 완성된다.

따라서 참여를 위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중앙집권적인 사업은 회사나 국가가 중심이 돼 인프라 확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 또는 회사가 자발적으로 해당 인프라 운영 및 확대를 하도록 유도하려면 이들에게 제공할 이익을 명확하게 구성할 수밖에 없다. 또 결과적으로 이익만큼 명확한 동기 요소도 드물다.

참여자의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퍼블릭 구조가 사용될 뿐이지 모든 가상화폐 구조가 반드시 퍼블릭한 구조로 구성 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프라이빗 형태의 가상화폐도 출시되고 있고, 퍼블릭 체인에서 인프라 확대의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됐던 작업증명(채굴) 방식도 지분 증명 또는 다양한 다른 방식으로 전환 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산업 중에서는 가상화폐 분야가 가장 다양한 파생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상화폐로 인한 서비스 유형을 하나씩 살펴보면 가상화폐의 채굴 특성을 활용해 채굴 전문 기계를 만드는 비트메인, 같은 회사 해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채굴의 효율성 증대를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인 마이닝풀과 같은 앤트풀 서비스 등이다.

이런 채굴기를 실제 가동 및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채굴 농장 서비스 등과 같이 채굴 기능만으로도 상당히 다양한 사업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미 이에 대한 서비스 및 기업가치는 세계적으로 증명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가상화폐를 직접 만들어 블록체인 산업에 들어오려는 코인개발 회사와 이런 개발된 코인을 사업영역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려는 사업체, 블록체인에 대한 컨설팅 하거나 방법론을 연결하는 서비스와 코인 개발에서 ICO 및 컨설팅에 이르는 사업도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수적인 서비스 유형으로는 가상화폐를 개인들이 보관하기 위한 지갑서비스나, 하드웨어 지갑을 제조해 판매하는 서비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정보를 전문으로 전달하는 정보 및 언론 서비스, 각 거래소별 인덱스 지표나 거래 편의를 위해 API 가공이나 자동 투자 또는 AI어드바이져 솔루션 제공 회사 등이 있다.

최근 고용악화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야에서는 많은 스타트업, 중소, 대기업 등의 투자와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이 관련 산업의 통제에서 포용으로 전환된다면 이를 통한 관련분야의 기업 성장과 고용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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