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양자 리스크 실제로 존재하지만 모든 코인 지갑이 취약한 건 아닙니다”

2026-03-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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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위험에 처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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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연구 분석가 윌 오웬스(Will Owens)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자들에게 양자 컴퓨터의 위협은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 시각)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공개 키에서 개인 키를 알아내어 주인의 권한을 뺏고 코인을 훔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오웬스는 모든 지갑이 똑같이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현재 대부분의 지갑은 안전하며 공개 키가 블록체인 위로 노출된 경우에만 자산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오웬스에 따르면 지갑이 위험에 처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개 키가 이미 외부로 드러나 있는 지갑과 코인을 사용할 때 공개 키가 공개되는 지갑이 이에 해당한다.

양자 컴퓨터가 암호를 풀고 개인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이론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왔다.

하지만 기술이 실제로 사용되기까지는 아직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또한 비트코인이 뚫리기 전에 대형 은행들이 먼저 공격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웬스는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양자 컴퓨터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양자 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제안들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포스트 양자(Post-Quantum) 보안 업그레이드인 'BIP 360'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선안이 논의되고 있고, 많은 전문가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오웬스는 "일부 비판과는 달리 양자 컴퓨터의 취약점을 해결하고 방어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력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 역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세그윗(SegWit) 지갑에 비트코인을 몇 년 동안 보관하는 방식이 양자 컴퓨터 관련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운영을 책임지는 자나 중앙 기관이 없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오웬스는 모든 참여자가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결국 힘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위험이 알려져 있으며 이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현재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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