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자 아비규환” 최소 1200명 사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 영상

최소 1200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 계정에 인도네시아 팔루 시에 쓰나미가 몰아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고층 건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쓰나미는 먼 바다에서 빠르게 다가오더니 이내 바닷가에 있는 마을을 덮친다. 건물에서 밀려오는 쓰나미를 구경하던 인파들도 모두 뿔뿔이 피신한다.

잠시 촬영이 끊겼던 영상은 이내 재개된다. 재개된 영상에서는 쓰나미가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과 물건을 쓸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 북부에서는 규모 7.5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났다. 이어 약 20분 만에 파고 1.5~2.0m 쓰나미가 덮쳐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줬다. 영상이 찍힌 팔루 시는 입지조건으로 인해 쓰나미 피해가 더욱 컸다.

1일 현재 프랑스 AFP통신은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수토포 푸르오 누그로호(Nugroho) 인도네시아 국립재해대책위원회(BNPB) 대변인은 "사상자는 계속 늘 것"이라며 "(피해 지역과) 매우 제한적으로 연락이 닿고 있으며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장비) 숫자도 무너진 건물을 모두 처리하기 역부족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