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화도 제작한다…장민승 감독 메가폰 잡아

2018-10-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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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데이’ 8일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제주 숲·물길·바위 영상미 담아
“제주 한라산 고유 식생 기록…유의미 가치 지닐 것 기대”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제작·지원한 장민승 감독의 예술 영화 ‘오버 데어(over there)’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으로 상영된다고 4일 밝혔다.

오버 데어는 제주 자연의 비경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제작하고 지원한 예술 영화다.

지난 2014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제주도에서 개최한 전시 ‘에이피맵 2014-비트윈 웨이브스(apmap 2014 – Between Waves)’에 장민승 감독이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 년 간 여러 계절의 다양한 제주 풍경을 내러티브 없이 기록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장민승 감독이 지난 2015년 봄부터 약 1000일 동안 제주도를 오가며 관광지로서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넘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길과 바위, 숲, 오름, 동굴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배경음악으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정재일 작가의 음악이 삽입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한라산 국립공원과 현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완성한 영화 오버 데어와 여러 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한라산 고유 식생에 대한 기록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유의미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를 기록하기 위해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활동과 노력에 관심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