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서 논쟁 “구하라 동영상은 여자수사관만 보세요” 글

2018-10-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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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동영상' 두고 때아닌 논쟁
"여자수사관만 동영상 확인해야" 주장

가수 구하라 씨 / 뉴스1
가수 구하라 씨 / 뉴스1

일명 '구하라 동영상' 수사 문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때아닌 논쟁이 붙었다. 남성 말고 '여성 수사관'만 이 동영상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쟁을 촉발시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8일 "구하라 동영상은 여자 수사관만 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구하라 동영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남긴 댓글과 이 내용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또다른 댓글이 각각 캡처돼 있었다. 댓글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지난 4일 댓글로 "증거자료라며 수사관들 돌려보는 건 괜찮은 건가. 이것도 못 보게 막을 수는 없는 거겠죠. 안타깝네요"라며 "여자 수사관들과 여자 판사분만 증거자료 보고 삭제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은 여기에 다시 댓글을 달고 "그럼 여자 수사관이 남자XX 보는 건 됨?"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네이트판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여자 쪽에서 수치심을 강하게 느꼈고 남자는 그걸 협박용으로 썼으니까 피해자 쪽 성별 수사관들이 보는 게 맞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근데 수사관을 왜 남녀로 나눠야 해? 수사관은 정말 직업의 하나인데 거기서 남녀 나누는 것도 이상해"라며 "수사에 정말 필요해서 보는 거라면 남녀 수사관 누구든 상관 없을 거 같음"이라고 반박했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