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 95세 노모 언급 말고 주택 6채 입장 밝히라”

2026-02-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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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메시지 왜곡” 맞불… 국민의힘에 부동산 책임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관련해 “95세 노모를 앞세운 감성 호소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X 메시지’를 문제 삼는 데 대해 “부동산 무능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본인 주택 6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있는데 장 대표는 95세 노모의 말씀만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틀 전에는 95세 노모가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했다며 글을 올리더니, 오늘은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한 늙은이는 어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95세 노모를 X를 자주 보는 어르신으로 소개한 지 이틀 만에 핸드폰만도 못한 분으로 만들었다”며 “국민은 설 연휴 노모를 찾아뵌 효심보다 6채 주택을 지키기 위해 95세 노모까지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불효를 자처하면서까지 감성 호소에 나섰지만, 6채 다주택에 대한 명확한 답변 없이는 상황을 모면할 수 없다”며 “장 대표는 95세 노모 뒤에 숨지 말고 본인의 6채 다주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구도는 명확하다”며 “대통령의 ‘퇴임 후 거주할 1주택’과 장 대표의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 6채 다주택’의 대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합리화’와 ‘국민의힘의 다주택 특혜 지키기’의 대립”이라며 “누가 봐도 지는 싸움을 계속 거는 것은 부동산 투기 세력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같은 날 김연 민주당 선임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 선임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설 연휴 내내 이재명 대통령의 SNS 발언을 두고 ‘국민의 일상을 어지럽히는 X 메시지’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정책 내용은 없고 메시지마다 말꼬리만 잡는 행태는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시장의 원칙과 방향을 밝히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투기 억제와 실수요 보호라는 정책 기조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을 두고 ‘일상을 흔든다’고 주장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부동산 전쟁에서 승리한 정권은 없다’고 말한다”며 “그렇다면 투기로 인한 자산 격차와 시장 왜곡을 그대로 두자는 것이냐”고 밝혔다.

김 선임부대변인은 “정부의 역할은 국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과 싸우는 것”이라며 “조세·금융·공급 정책을 통해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구조 개선 논쟁 대신 ‘95세 노모’와 ‘X 메시지’라는 표현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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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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