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택시기사가 밝히는 '가장' 난감한 진상 손님 (영상)

2018-10-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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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노동시간 길고 볼일 볼 곳도 없어”
“뒷좌석에 앉아 자는 손님 타면 그날 장사 끝” 고충 전하기도

2년 차 택시기사가 그간의 고충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구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한재호 씨가 출연했다.

곰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재호 씨가 "택시 일을 한 지 2~3년쯤 됐다"라고 말하자 유재석 씨는 "2년 정도 해보시니까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했다.

한재호 씨는 "힘들다. 대구에는 택시가 많으니까 돈이 안 된다. 사납금 맞추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까 노동 시간이 길어진다"라고 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 그는 "기사들이 용변 볼 곳이 없다"라며 "급하면 갈 곳이 없다"라고 했다. 이날 제작진은 "(택시기사들이) 실제로 건물관리자로부터 거절당하거나 눈치가 보이고, 불법 주정차 단속 문제 등 때문에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 씨는 "요즘 손님들은 어떻습니까? 매너가 없는 분들..."이라고 물었다. 한재호 씨는 "밤에 진상 손님 잘못 걸리면 장사 못한다"라고 했다.

듣고 있던 조세호 씨가 "그러신 적 있으세요?"라고 묻자 한재호 씨는 "특히 밤에 점잖게 서있어서 (태웠더니) 뒷좌석에 앉자마자 기절해버리는 손님들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경우 파출소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세호 씨가 "파출소 갈 때 미터기는 어떻게 하나요?"라고 묻자 한재호 씨는 "(미터기를 켠다.) 대기 요금은 진짜 얼마 안 올라간다. 근데 끝까지 요금을 안 주는 손님들이 있어 힘들다. 발로 차는 손님들도 있다"라고 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