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 아빠가 죽을까봐 불안함에 떠는 11세 딸 사연

2018-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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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딸, 아빠가 피우는 자욱한 담배 연기로 고통 호소
아빠는 이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딸에게 약속하기도

곰TV, KBS '안녕하세요'

11세 딸이 아빠가 피우는 자욱한 담배 연기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담배를 집 안에서 지나치게 많이 피워 간접흡연으로 힘들어하는 딸 사연이 방송됐다. 딸은 11세이며, 아버지가 화장실 안에서도 담배를 피워 수건 대신 휴지로 몸을 닦는다고 했다.

아빠는 이른 나이에 담배를 시작했으며, 약 6000평 정도 되는 논밭에서 혼자 하는 농사일이 힘들어 담배를 끊지 못한다고 말했다. 딸은 아빠가 친구들이 왔을 때도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딸은 간접흡연으로 고통을 받기도 했다. 딸 친구들도 딸에게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간접흡연을 하는 딸은 담배 냄새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빠는 힘든 속마음을 밝혔다. 아빠는 "국제결혼을 했는데 (엄마는) 아이가 다섯 살 때쯤에 집을 나갔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딸은 아빠 때문에 불안했던 경험을 말했다. 딸은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심하게 다쳐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였다. 40일 동안 병원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이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딸에게 약속했다. 아빠는 "집과 차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하루에 반 갑만 피우라는 딸 요청에도 "노력해보겠다"라고 답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