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기록 선수가 2시간 내내 뛴 속도로 달려봤다 (영상)

2018-10-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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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우드 킵초게가 지난달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로 세계신기록 달성.
2018 시카고 마라톤 엑스포는 킵초게가 뛴 속도를 느끼는 이벤트 기획.

Watch These Runners Attempt To Maintain World Record Marathon Pace

“In the middle, I was just trying to move my arms so fast, so my feet could turn over fast as well.”

Posted by Runner's World on Wednesday, October 10, 2018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Kipchoge·34)가 지난달 16일 제45회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보다 무려 1분 18초 앞당긴 기록이다. 사상 첫 2시간 1분대 진입이기도 하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4년 전 케냐의 데니스 키메토(34)가 41회 베를린 마라톤에서 작성된 2시간 2분 57초였다.

2시간 1분 39초는 실로 대단한 기록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2시간 내내 엄청난 속도로 달려야 한다. 100미터를 17.2초에 달린 뒤 이를 420번 반복하면 된다. 200미터는 34초씩 210번 반복해야 한다.

2018년 시카고 마라톤 엑스포 측은 이 기록의 '어마어마함'을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 최근 이벤트를 기획했다. 킵초게가 달렸던 평균 스피드로 200미터를 달리는 트레드밀을 설정해 일반인들이 달리게 한 것이다.

어떤 이는 런닝 슈즈를 신고 달렸고, 어떤 이는 구두를, 어떤 이는 맨발로 달렸다.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해 뒤로 넘어지는 이들도 속출했다. 처음에는 용케 달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뒤로 처지면서 넘어지는 이들도 많았다.

마이크 그레이브스(Graves)는 "2시간 내내 저 속도로 달렸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달리기 전문 사이트 러너스월드에 말했다.

엘리우드 킵초게/국제육상경기연맹
엘리우드 킵초게/국제육상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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