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통과해도 면접 합격 어려워”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광탈하는 자소서' 순위
2018-10-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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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 나쁜 이력서 피하기 위한 서류 작성 팁도 공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 통과하더라도 면접 합격 어려워”
기업 인사담당자 566명 중 488명이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탈락"이라고 밝혔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애매한 이력서를 제출한 지원자를 서류단계에서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애매한 이력서가 곧 나쁜 이력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최근 인사담당자 566명을 대상으로 '애매한 이력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 중 86.2%는 "애매한 이력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특정 이력서를 애매하게 느끼는 이유는 다양했다. 그중 "이렇다 하게 어필하는 장점이나 매력이 없어서"가 33.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단조롭고 특색이 없는 문장과 구성"이 27%로 2위, "검증할 수 없는 경력과 스펙"이 25.8%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어느 회사에 냈어도 무방했을 지원서"가 23.2%, "지원자의 성향, 성격이 예측되지 않는 지원서"가 23.2%로 뒤를 이었다.
"분량에 비해 허술한 내용(22.5%)", "남들 있는 수준의 스펙(19.7%)", "핵심 없이 너무 많은 정보와 내용(19.3%)", "어디서 보거나 읽은 듯한 이력서(16.6%)", "구체적인 데이터나 에피소드 없이 단순 나열한 방식(13.9%)" 등도 있었다.

애매한 이력서를 제출한 지원자들이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분석됐다.
애매한 이력서를 서류전형에서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25.6% 중 "면접 통과, 직원으로 뽑혔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그렇다면 애매한 이력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아래는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을 위해 공개한 애매한 이력서 피하는 팁이다.
인사담당자 추천 <애매한 이력서 피하는 팁>
-잡코리아 조사, 기업 인사담당자 566명 응답 결과 (복수응답)
1위: 자신의 성향,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일화를 적어라(43.8%)
2위: 무관하거나 애매한 경력, 스펙은 과감히 삭제하라(43.1%)
3위: 단순 경력 대신 본인이 했던 일과 성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적어라(41.2%)
4위: 문장만 길어지는 수식어나 미사여구는 빼고 담백하게 적어라(36.9%)
5위: 뻔한 격언과 속담이 어디서 본 듯한 지원서를 만든다. 신선하지 않은 이용구는 빼라(24%)
6위: 숫자를 보여주는 등 성과는 측정/검증이 가능한 방식으로 적어라(19.6%)
7위: 시간 순으로 단순 나열하기 보다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적어라(16.3%)
8위: HWP 중, 엑셀 하, 토익 600점 등 남들 다 가진 수준의 뻔한 스킬은 적을 필요 없다(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