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콘셉트' 때문에 힘들었던 건...” 스텔라 전 멤버 가영이 울먹이며 한 말

2018-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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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텔라를 탈퇴한 김가영 씨,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
지난 28일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무대가 끝나고...' 편 방송

이하 SBS 'SBS 스페셜'
이하 SBS 'SBS 스페셜'

걸그룹 스텔라 전 멤버 김가영 씨가 그룹 활동 시절 '섹시 콘셉트' 때문에 겪어야 했던 아픔을 전했다.

지난 28일 'SBS 스페셜'은 '아이돌이 사는 세상, 무대가 끝나고...'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가영 씨는 "'마리오네트'라는 곡이 선정성 논란이 있었다"며 "그 곡이 2014년도에 나왔는데 저희 멤버들이 그때 다 20대 초반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섹시 콘셉트로 많이 알려졌는데 못 믿으시겠지만 멤버들이 다 순수했다"고 말했다.

김가영 씨는 "그 당시 '회사에서 시키는 거는 다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 이렇게 그룹 이름을 알렸으니까 이제 우리가 음악을 더 알려보자' 해서 다른 콘셉트로 했는데 또 반응이 별로 없더라"라며 "그러다 자극적인 '떨려요'가 나오니까 또 반응이 엄청나더라"라고 했다.

김가영 씨는 "거기서 좀 슬펐다. '이렇게 해야만 봐주는구나. 우리는 계속 좋은 노래도 내고 했는데 결국 사람들은 여기에만 반응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스텔라가 공식적으로 활동했던 10곡 가운데 섹시 콘셉트는 '마리오네트', '떨려요' 2곡이었다.

김가영 씨는 "나는 진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 노래 하나로 나는 그런 사람이 돼버렸구나 전국에' 이런 생각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도 남들이 '딸 뭐해요' 물으면 '스텔라 그룹해요'라고 해서 검색 해보면 다 자극적인 사진이 제일 먼저 나오니까 '딸 왜 이런 거 해요?' 이런 말 들으시고. 상처를 드린 게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김가영 씨는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었던 심한 욕들도 많이 있었고 댓글에 막 'XX그룹' 이런 게 있었다. 당시에 '내가 이런 말을 듣기도 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지난해 스텔라를 탈퇴한 김가영 씨는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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