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이 인터뷰 취소하며 보낸 문자 “아이들 보호하고 싶은 아빠”

2018-10-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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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장, 인터뷰 취소하며 보낸 문자 공개돼
취재진에게 “아이들 보호하고 싶은 아빠 마음 공감해달라”

이하 유튜브 '뉴스타파'
이하 유튜브 '뉴스타파'

직원 폭행 영상으로 공분을 샀던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 회장의 문자가 공개됐다.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였다.

30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양회장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25일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후 30일 양 회장이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취소했다.

유튜브, '뉴스타파'

뉴스타파 취재진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양회장이 인터뷰를 취소한 이유가 담겨있었다. 양회장은 "제가 오늘 말고 2~3일 뒤에 미리 문자 주시면 취재에 성실히 응할 마음이 있다"면서 "다만 저희집에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주말이나 주초에 문자를 달라. 저도 난처한 입장이 있어 기자의 말을 들어주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음 주 초에 시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 집으로 찾아가자 취재진을 피해 달아나는 양회장 모습도 공개됐다.

앞서 지난 30일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이어 31일 양진호 회장이 워크숍 중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석궁으로 쏘거나 칼로 베어 죽이라고 지시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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