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공포증 극복하고 '계단 287개' 종탑에 올라가 눈물 터뜨린 박나래

2018-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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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씨,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 종탑 오르던 중 폐소공포증 호소
책임감 때문에 폐소공포증 극복하며 식은땀 흘리며 계단 기어 올라가는 모습 보여

개그우먼 박나래 씨가 방송에서 폐소공포증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출연자들이 체코 프라하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이드를 맡은 박나래 씨는 출연자들을 이끌고 프라하에 있는 명소 '성 비투스 대성당'을 방문했다.

이하 곰TV, tvN '짠내투어'

대성당에 자리 잡은 높이 100m에 이르는 종탑은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당이지만, 오르기 위해서는 287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출연자들은 사탕으로 당 보충을 하고 계단 오르기에 나섰다. 좁은 통로에 이어진 계단을 오르던 출연자들은 "폐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못 갈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순간, 박나래 씨가 "나 진짜 폐소공포증 올 거 같다"며 다급히 계단을 되돌아 내려갔다.

이하 tvN '짠내투어'
이하 tvN '짠내투어'

인터뷰에서 박나래 씨는 "종탑이 이렇게까지 좁은 줄 몰랐다. 높이가 아파트 15층 정도 되는데, 너무 좁고 한 사람씩 올라갈 수 있으니깐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고 했다. 박나래 씨는 "뒤에서 '폐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못 올라가겠다'고 얘기한 순간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었다"고 했다.

밖에 나와서 놀란 가슴을 매만지고 있던 박나래 씨에게 제작진은 "안 올라가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나래 씨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곰TV, tvN '짠내투어'

땀을 잔뜩 흘리며 마침내 꼭대기에 오른 박나래 씨가 출연자들에게 건넨 첫 마디는 "미안하다"였다. 박나래 씨는 "설계자라서 안 올라가기 좀 그랬다"고 했다. 박나래 씨는 긴장이 풀리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가수 김종민 씨는 "폐소공포증 있으면 못 올라오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그룹 EXID 멤버 하니는 인터뷰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땀을 엄청나게 흘렸더라. 아마 식은땀이었을 거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됐을 텐데 책임감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하니 미안했다"고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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