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힘이 서울시장에 이낙연 공천 얘기 들린다”
2026-03-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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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이진숙 공천? 사람들이 웃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불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그 경우 누구를 대타로 내세워도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에서 싹쓸이 패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 시장 과거 행적을 볼 때 과연 3차 재재공모(17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에 응하겠냐에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오늘 오 시장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진행자가 "조광한 최고위원이 '오늘 새 인물이 공천 신청을 할 것 같다. 플랜B로 새 판을 짤 수 있다'고 했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이미 공천을 신청한) 윤희숙(전 의원), 이상규(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삼성전자 출신 이승현도 새 인물인데 그럼 새 인물이 누가 또 있냐"며 의아해했다.
이어 "이낙연(전 국무총리) 씨를 공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혹시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를 말하는 게(아닌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낙연 씨가 응하겠냐"고 반문했다.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출마해도 본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는 별개 문제로 만약 오 시장이 불출마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한 것과 같다"며 오 시장이 나와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데 빠진다면 선거 결과는 보나 마나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 지역을 빼고는 전멸한 2018년 지방선거보다 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에 공천 신청한 다선 의원들을 전부 다 배제한다는데 과연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겠나"며 "막연하게 기득권만 없애버린다고 해서 혁신 공천이 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세력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대구시장에 공천했다고 혁신 공천이라고 우기면 사람들이 믿겠나? 웃을 수밖에 없다"고 냉소했다.